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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개발자 아빠의 산부수첩 - '37주차, 이제까지 벌어진 일' #4 본문

개발자 아빠의 육아일기

[육아일기] 개발자 아빠의 산부수첩 - '37주차, 이제까지 벌어진 일' #4

RAYZIE 2024. 5. 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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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7주차가 됐다.

처음 열심히 쓰길 기대하고, 이 포스팅을 열었건만...

귀차니즘과 일, 그리고 와이프를 케어하느라 포스팅을 할 시간이 없었다.(사실 귀찮음이 제일 컸다)

37주가 진행되면서 우리 부부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 임신당뇨

먼저, 와이프의 임신 당뇨획득.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제까지 입덧으로 고생하면서, 먹고싶은거 다 참고 살았는데...

갑자기 임신 당뇨 판정을 받아버렸다.

그 덕에 아침/점심/저녁으로 혈당체크를 진행했다.

공복혈당, 식전, 식후 2시간... 그렇게 하루에 총 6번의 혈당체크를 했다.

내가 임산부와 살고있는지, 당뇨병 환자와 살고있는지... 구분이 안간다.

무엇보다 매우 불편한점은, 와이프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극히 제한적이라는것이다. 

탄수화물과, 당류는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안좋다 보니, 내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별로 없었다.

와이프도 매우 힘들지만... 옆에서 생활하는 남편도 매우 불편해지는 상황이 온다.

(힘들지는 않지만, 같이 식사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


... 와이프의 회사생활

물론 지금은 (37주) 회사를 잠시 쉬고 있다.

하지만 35주까지 회사를 다녔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35주차에 배에 진통이 잦아지더니, 그 주 수요일,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생겼다.

36주차에 진통이 심해졌고, 진료 결과 조산의 가능성이 매우 보인다 하여, 입원하였다.

1인실에 넣어주고 싶었지만, 아직 별다른 낌세도 없고, 4인실을 혼자 쓸 수 있어 4인실로 갔다.

그렇게 수/목/금이 지났고, 나는 회사생활, 와이프는 병원생활이 익숙해 질 즈음. 토요일 새벽3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와이프의 진통이 심해져 분만실로 이동하겠다고...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은 나는 헐레벌떡 준비해서 분만실로 향했다.

입실 전, 코로나검사를 하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10분동안 대기. 그리고 분만실로 향했다.

평생 한두번 겪을 출산이라, 과감하게 가족분만실로 입원 시키고 그 추세를 지켜봤다.

4:01am 와이프한테 전화왔다. 애기 나올꺼같다고. 자다가 진통와서 검사 받는중에 전화.
4:33am 준비 다 하고 산부인과로 출발.
4:40am 병원 도착.
4:43am 5층 가족분만병동 출입 전 코로나 검사 하고 대기
5:06am 장모님과 통화. 성질 급한놈이라고 하심...
5:10am 우리 아빠한테 전화 드림.
5:13am 우리 엄마한테 전화 드림.
5:48am 오이프 혈관이 얇아서 수액 막힘. 자궁이 얼마나 열렸나 크기 확인.
10:40am 와이프 수축 모니터링 떼고 잠깐 걸어다님.
12:06pm 모니터링 장비 다시 트레이스 시작
4:16pm 자궁 열리는 속도가 느려서 오늘 안나올 수도 있다 함.
8:09pm 진통이 있어서 내진검사. 오늘 안나오면 내일 일단 퇴원.
6:38am 마지막 초음파 검사. 일단 퇴원으로 결정.

결론적으로는 추세가 좋아져, 퇴원을 결정지었다.

세종시는 37주 이전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산모는 고위험 산모군으로 포함시켜, 입원비를 제외한 치료비를 90% 지원해준다.

(사실 입원비가 전부인데...)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입원비는 약 60만원 정도 지출되었다.


... 와이프의 취미생활

와이프는 취미가 있다.

노래부르는 취미, 임신중에 취미활동을 일주일에 한번은 가졌다.

격한 취미활동은 아니라 열심히 하라 응원은 해줬다.

어차피 가만히 앉아 노래부르는 일이었기에, 그렇게 많은 부담은 없는 취미였고, 취미없이 회사도 다니면 인생이 무료하고 우울해질 것 같이 아무말 안하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다.

문제는 조산기가 있기 입원 전에 공연이 있어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공연도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주 조산 위험으로 인한 입원.

취미생활때문에 조산 가능성이 생긴건 아닌거같지만, 와이프는 괜히 노래부른다고 까불다가 조산 할뻔 했다고 말한다...

노래 부르는게 조산의 가능성을 높였던 안높였던, 취미생활을 해서 그나마 지루한 임신 기간에 즐길 수 있어 다행이다.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산모는 격한 취미 말고는 꼭 취미생활을 계속 하시길...


벌써 애기가 태어날 날이 20일 남았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준비안된 아빠는 어떻게 해야할지 매일이 걱정이다.

조산 조짐으로 분만실에 가는 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새벽이라 센치해진 기분과 출산이라는 기분이 겹쳐 그 이후 많은 생각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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